공대 남자아이, 문대 여자아이, 그리고 어떤 대화이 글을 읽고, 문득 예전에 포스팅 했던 글이 기억 났다.
납득 할 수 없음.어쩌면 이글은 지난 포스팅의 뒷이야기쯤 되겠다.
처음 학교로 돌아와서 들었던 과목 중에 시험 결과를 납득 할 수 없어서 담당 교수를 찾아가서 항의 했던 적이 있다.
엄밀히 말하면 박사과정의 강사 였다.
그 때 내성적은 C+ 였다. 난 이 결과에 납득을 할 수 없었고, 찾아가서 평가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 했다.
심지어 출석일 수가 모자라 실격대상인 학생 보다도 내 성적은 낮게 나왔다. 이 학생은 실격을 당하지 않았다.
그 때 이분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여자 강사 분이셨다.
난 성적에 대해서 납득을 할 수 없다면,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확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.
난 그때 A+,B+ 받은 학생의 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 하고 싶다고 했다.
그런데 그 강사분의 생각과 내생각은 달랐던것 같다.
이분은 내가 찾아 갔을때 굉장히 바빠 보였고, 나에게 시험지를 대충 주면서 빨리 확인 해보라고 했다. 내 기억으로는 뭔가를 만들고 있었던것 같고, 박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일인것 같았다.
어쩌면 난 그때 부터 기분이 나빠졌었다.
나는 자리에 앉아서 차근차근 내 시험 답안과 A+ 답안을 비교 해보기 시작 했다.
강사는 내 뒤에서서 나를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쳐다 봤다. 몇줄 읽었을까?
이쯤 하면 됐으니 안됐냐는듯이... 빨리 가라고 이야기를 했다.
이 땐 나도 좀 읽자고. 읽어야 납득할거 아니냐고. 받아 쳤다.
그 때부터 이분은 나에게 "!@#!@#@!#$#@$@#$@#$@#%!@#$#@$@#$#@$@#%$##ㅆ^%$^&%^&%^&" 쏟아 내기 시작 했다.
요지는... 니가 나를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시험 성적을 가지고 이러냐?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? 니가 원하는게 뭐냐? ~~~
난 납득할 수 없다. 확인 해야 한다. 학생으로서 성적의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, 그래야만 자기가 틀린것을 파악하고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느냐??
사실 그때 이분은 굉장히 바빠 보였고, 기분이 나빠진 나는 일부러 시간을 질질끌기 시작 했다. 그랬더니 얼굴색이 완전히 변하더라...
지나가던 교수님에 의해 중재 되었지만...
서로 찝찝함만을 남긴채 헤어 지게 되었다.
그런데 공대 남자아이~ 이 포스팅을 보면서 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.
생각 해보면... 이 강사는 교수들의 사랑을 받는 말 잘듣는 시키는대로 열심히 하는 착한 여학생일 뿐이었다. 그리고 교수는 어쩌면 불가침 영역이었고, 자신도 학생에게 그랬어야 됐던것 같다.
내 입장에서는 성적과 내 생각이 크게 다르게 나왔다면... 내가 분명 잘못 생각 하는 부분이 있거나, 채점이 잘못되었거나.
둘중 하나라고 생각 했다. 나를 고치던 채점을 고치던 둘중 하나인것이고. 중간에 나의 심통도 한 몫 했고.
그 이후로 마주칠때 웃으면서 인사를 드리긴 했지만... 마음속으론 뒤틀렸다.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좀 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. 벌써 1년이나 지나버린 이야기 이지만... 좀 더 유 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.